25.01.2017


이렇게 시종일관 나즈막하고 차분하게 수 차례 반복해서 질문함으로써 원하는 대답을 얻어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그럴 때 훨씬 더 묵직한 위엄과 품위가 나온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영상이었다. 물론 헌법재판소의 권위가 국회청문회의 그것보다는 더 높고, 그래서 그 권위의 차이만큼 목소리를 높여야 증인들의 입에서 제대로 된 한마디를 받아 낼 수 있는 청문회의 사정을 고려해야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순실 청문회에서 보였던 몇몇 국회의원들의 연기하는 듯한 호통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이었다.

Comments

Popu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