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in Deutschland: Geld macht keine Kinder / 19.01.2017 / Deutsche Welle



Zhang Danhong
칼럼

사랑하는 독일에게: 돈으로는 아이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독일만큼 가족부양을 위해 돈을 많이 쓰는 나라는 거의 없다. 그리고 그 결과는 세계에서 가장 출생률이 낮은 나라 중 하나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이 나타내는 바는 딱 하나라고 Zhang Danhong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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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완전히 불균등 상태다. 중국인들은 수십 년 간 둘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벌금을 물어야 했던 반면, 독일정부는 국민들에게 더 많은 아이를 낳게 하기 위해 돈을 줬다. 모든 언론에서 나온 것들을 합산해보면, 독일 정부의 가족 정책은 매년 200억 유로의 비용을 발생시켰다. 그리고 정부는 2015년에 출생률이 여성 한 명 당 1.4명에서 1.5명으로 높아진 것을 자신들의 성과라며 기뻐하고 있다. 그러나 더 자세히 살펴보면, 가족정책을 수립하는 정치인들을 기대에 부풀게 했던 첫 번째 요인은 이주해온 여성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독일 여성들의 경우에 아이를 갖고자 하는 욕구는 여전히 낮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놀랍지 않은 사실이다. 왜냐하면 자녀 수당도, 부모지원수당도, 아이를 기피하는 독일 사회의 지배적인 분위기를 바꿀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한 여자이기는 하지만, 배우자를 찾는 일 서부터 문제는 시작된다. 내가 사랑했던 첫 독일 남자는 묶인 관계를 원치 않아했다. 두 번째 남자는 동성애자였으며, 세 번째는 아이에 대한 극도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었다.

공포와 의심때문에 괴로워하다

도대체 독일 남자는 무엇을 두려워하는 걸까? 확신이 서지 않는 경우에 아이를 어디로도 다시 돌려보낼 수 없다는 것? 상대방과 헤어지고 나면 양육비를 벌어다 줘야 하는 머저리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 여자들 또한 다음의 질문들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 내 아이에게 좋은 아버지가 될 남자를 잘 찾은 걸까? 어머니가 되면 내가 직장에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는 물 건너가는 게 아닐까?

옛날에 나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독일인이 하는 의심은 그들의 철학적 유전자의 결과물이라고. 이 명언 말이다. „나는 의심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지금, 나는 알고 있다. 그 유명한 독일인의 공포, 최소한 이 경우에는, „최악의 경우를 끊임없이 상상하는 것이라는 것을. 번식을 향한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를 처음부터 억제하기 위해서 말이다.

다자녀 가구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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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두 자녀. 독일에서 이상적이라고 여기는 가정의 모습이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만약 한 부부가 모든 측정할 수 없는 위험과 고난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다면, 그것은 거의 영웅적인 느낌마저 든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두 아이로 끝이다. 이것은 명백히, 문서화되지는 않은 독일 가족 표준 규격이 그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사회학자 마틴 부야드는 그 원인을 1960년대에 있었던 한 논쟁에서 찾는다. „훈련에 대한 논쟁이었죠. 그 훈련에서는 욕구를 조절할 줄 아는 것이 미덕으로 칭송 받았습니다.“, 라고 부야드는 주간지 디 짜이트(Die Zeit)“에서 말했다. 그 이후로 피임약이 욕구의 조절을 아주 쉽게 만들어주었고, 그 때부터는 더 이상 대가족이 보편적인 것이 아니게 되었다. 독일에서 출생률이 낮아진 핵심적인 이유를, 인구학자들은 몇몇 여성들이 아이를 낳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다자녀 가구가 없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규범 또한 여성이 더 많은 아이를 낳을 준비를 할 수 있게끔 특별히 응원해주지는 않는다. 이 규범의 내용은 이렇다. 어머니들은 일자리를 그만둬야 한다. 여성인권운동가들은 여성들이 집안의 부엌을 박차고 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수십 년 간 싸워왔다. 결국 입법기관은 심지어 부모들에게 3살 이하의 아이들을 위한 보호시설까지 약속했다.

두 극단 사이에서 왔다 갔다

그렇게 한 세대 사이에 의미 있는 변화가 독일인들 사이에서 일어났다. 내가 아직 젊은 어머니였을 때, 분만한 직후에 다시 직장으로 돌아갔다는 이유로 무정한 어머니라는 못난 단어를 배워야만 했던 반면에, 오늘날에는 전업주부로서 아이를 하루 종일 돌보는 어머니는, 최소한 대도시에서는, 비뚤어진 시선을 받고 있다. 왜 항상 이런 양 극단만이 존재하는가? 왜 이 땅에는 어떠한 규범에도 맞지는 않지만 개인적인 선택에 대한 관용이 이다지도 적은가?

독일인들은 규범과 규칙들에 열중해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질서를 사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든 것들은 질서를 가져야만 한다. 예를 들면 공공장소에서는 조용히 행동해야 하는 것 말이다. 그리고 이것은 분명히 아이들에게도 요구되는 사항이다. 이 나라를 제외한 그 어디에서도, 아이가 전철에서 소리지르기 시작할 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것을 나는 본 적이 없다. 즉시 아이에게는 고무 젖꼭지가 물려져야 한다. 내 두 아이들은 처음부터 고무 젖꼭지를 분노와 혐오를 표출하며 거부했기 때문에, 전철에서 창피한 상황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나는 항상 자가용을 선호했다.

아이들이 최소한 놀이터에서만큼은 소음을 만들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2011년까지 유치원과 놀이터에서의 소음은 해로운 환경요소로 평가될 수 있었고 그래서 판사가 금지시킬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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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 벨레의 편집장 Zhang Danhong

독일 사회는 우리 어머니들에게 있어서 삶을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부들은 아이를 낳고 기르는 기쁨을 완전히 망가뜨리도록 두고만 보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에게 다시금 불운으로 돌아온다. 왜냐하면 다수로서의 우리는 소수를 지켜주는 혜택을 절대로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언젠가 녹색당 소속 정치인인 뷘프리드 크렛취만이 감히다자녀가 존재하는 고전적인 결혼을 지지 했을 때, 그가 얼마나 많은 비난들을 참아내야만 했는가. 그가 우파에서 만든 동성애자 혐오 선전의 전형적인 레파토리를 사용했다고 디타게스짜이퉁(Die Tageszeitung; taz)의 한 댓글은 말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하나?

내가 종사하는 업계의 몇몇은 아이를 반대하는 선전을 펼친다. 한 온라인 슈피겔(Spiegel)지 칼럼작가는 최초로 유럽의 문제들에 대해 썼다. „런던에 있는 거리들은 꽉꽉 막히고, 베를린에는 살 집이 없으며, 이탈리아의 실업률은 하늘을 치솟는다.“ 지구상의 땅이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해 유럽사람들을 비난하기 위해 말이다. 그녀의 해결방안은 이렇다. 이성애자 유럽사람은 번식을 억제하는 한 편, 동성애자 부부는 아프리카에서 아이들을 입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인구 증가를 우려하는 로마 클럽의 최근 보고서도 같은 의견이다. 저자들은 오직 한 아이만 낳은 여성들에게 팔만 달러의 사례금을 주자고 말하고 있다. 진심으로, 지구의 인구과잉에 대한 대처 방법에 대해 얘기할 때, 선진국의 여성들은 적절하지 않은 대화 상대가 아닌가? 아니면 이 모든 것들이 중국의 한 아이 정책의 뒤늦은 명예회복인 것인가?

Zhang Danhong은 베이징에서 태어나서 현재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독일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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