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ederei-Riese Hanjin am Ende / 17.02.2017 / Deutsche W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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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

거대 해운회사 한진, 끝이 나다

과거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컸던 해운회사가 해체되고 있다. 서울의 한 법원은 이 컨테이너선을 주력으로 해 오던 남한의 해운회사에 대해 파산선고를 내리고 영원히 해체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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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은 남한에서 가장 큰 해운회사였다. 현재 서울지방법원은 이 회사가 공식적으로 파산했다는 결정을 내린 상태다. 이로써 회생절차는 실패로 돌아가게 됐다. 이 해운회사는 어마어마한 빚 덩이를 쌓아왔다. 지난 8월에 법정관리(원문은 Gläubigerschutz. 직역하면 채권단보호‘. 애초에 기업이 파산선고를 받는 것을 피해서 궁극적으로는 채권단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의미로 크게 보면 법정관리와 개념이 비슷해 보입니다.)를 신청할 때 빚은 이미 5 5백만 유로에 달했다.

지난 몇 달 동안 한진은 채권단을 만족시키기 위해 많은 자산부분을 팔았다. 그 중에는 중요 항로운영권(원문은 Frachtrouten. 직역하면 운송하는 노선‘. 한진해운이 운송노선을 팔았다는 기사는 없고, 항로운영권을 팔았다는 기사 밖에 찾을 수가 없었는데, 둘이 같은 내용인지 확인하기 위해 항로운영권에 대해 검색해봤으나 정작 항로운영권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글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도 있었다. 1500명의 직원들 중 대부분을 해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기업을 회생시키기에 충분하지는 않았다. 이 달 초 서울지방법원은 한진해운의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크다고 선고했다.

초과공급과 실수

저희는 기업이 파산절차를 통해 모든 채무자들에 대한 빚을 공정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갚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해당 법원은 금요일에 알렸다. 서울의 증권거래소에서는 한진해운 주식을 거래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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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한 때는 141척의 배로 함부르크 항을 들락날락 하기도 했다.

벌써 작년부터 이 해운회사에게는 해운위기 속에서 다시 살아날 기회가 보이지 않았다. 컨테이너선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초과공급에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초과공급 때문에 운임율은 낮아지고 있다. 한진해운의 몰락은 국제무역의 불황과 중국의 성장률저하로 인해 점점 더 빨라졌다. 그러나 시장전문가들은 한진해운 경영진의 실수를 비난하기도 했다. 현재 이 해상운송회사는 막대한 크기의 파산이 확정된 상태다.

한진해운의 파산은 전세계적으로 선박소유주, 항만, 무역업체들에게 커다란 불안감을 만들어냈었다. 한진이 몰던 141척의 배들 중 많은 수가 방치된 채 바다 위에서 기다려야만 했었다. 입항하는 것이 거부됐기 때문이었다. 수백만어치의 물건들이 그 배들 위에서 오도가도 못 한 채 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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