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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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edition.cnn.com/2017/03/30/asia/south-korea-ousted-president-park/index.html?adkey=bn
국민이 언제나 현명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민심은 마지막에 가장 현명하다. 국민이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이다.
 - <배움: 김대중 잠언집> 중에서

2012년 12월 19일, 내 생애 처음으로 투표했던 날. '당연'을 믿었던 날. 그리고 세상이 내 생각같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던 날. 그래서 내가 얼마나 어린가를 인식했던 날. 혹시 몰라 선거방송을 끝의 끝까지 보고도, 믿기지 않아 억울이 눈물로 새어나왔다. 그때 나에게 아버지께서 술에 취해 벌건 얼굴로 위로인듯 던지신 한 마디가 기억난다. "울지 마라. 차라리 잘 된 일인지도 몰라. 이번만 지나면, 정말로 이제는 우리나라가 박정희의 망령에서 벗어날 수 있을거야. 울지 마라. 네가 살 세상은 다를거야." 그리고 한홍구 교수는 "박정희 독재를 겪고 그 다음에 박근혜의 독재까지 겪게 됐지만, 우리가 드디어 박정희 신드롬을 박근혜에 대한 환멸과 더불어 묻어버리게 될 것 같다"고 2013년 8월 14일자 오마이뉴스 기사에서 말했다. 

어른들은 선견지명이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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